병실에서 발견한 고독과 공존
병실에서 발견한 고독과 공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4.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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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사람 냄새 그리워’

병실에서 발견한 고독과 공존, 시적 치유의 힘이 담겼다.

제주 출신 김순선 시인이 최근 발간한 시집 ‘사람 냄새 그리워’이다.

이번 시집은 저자가 병실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다시 걸어갈 길을 생각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시는 주로 병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 그리고 이들을 돌보는 자, 이들을 바라보며 시인은 그 관계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곱씹는다.

그리고 아픈 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내재한 근원적인 고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고독함을 채우며 함께하는 삶을 응시한다.

병으로 인한 단절과 고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많은 이들이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질병뿐만 아니라 무수한 삶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근원적인 고독과 마주한 사람들이 있다.

시인은 그 단절의 시간을 응시하면서 시로 어루만져주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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