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7경주 1000m 레이스로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본부장 문윤영)는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 조랑말의 후손인 제주마로만 모든 경주를 시행하는 첫해를 맞아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컵을 놓고 제주마 혈통등록마의 자마 12마리가 격돌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는 1994년 처음 시행된 이후 2008년 제주마 대상경주로 변경됐다. 2020년부터는 제주도축산진흥원에 제주마로 혈통이 등록된 말들의 자마(子馬)에 한해서만 출전이 가능하도록 해 우수한 경주 능력을 지닌 제주마 발굴에 기여해 왔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충분한 휴식과 훈련 기간을 가진 높은 레이팅의 광아의죠이(7세, 거세마), 대상경주 우승 이력의 일류어천(10세, 거세마), 낮은 레이팅의 신예 유성질주(3세, 숫말), 전년도 우승마 오라스타(6세, 암)를 배출했던 고영덕 조교사와 문현진 기수의 오라전설(6세, 거세마) 등의 출전이 확정되면서 핸디캡에 따른 부담 중량 차이로 예측불허의 혼전이 예상된다.

도민의 쉼터인 제주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엔데믹과 맞물려 도민과 경마 팬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제주마 육성,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 제주관광산업 발전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오랜 기간 제주의 삶과 괘를 같이해온 생활 속의 보물인 제주마의 보호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