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광주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제주는 지난 23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10위로 하락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주를 제압해야 한다.
이번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양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다. 지난해 광주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남기일 감독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다. 남 감독은 2016년 광주 사령탑 시절부터 2021년 제주에서까지 이 감독과 함께 했다. 이 감독은 수석코치로 남 감독을 보좌했다.
제주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를 만났다. 정공법에 대한 처방은 서로가 너무나도 잘 안다. 팽팽한 긴장감의 균열을 일으킬 승부수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제주는 부상자들이 연이어 전력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 전북전에서 정운이 교체 출전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광주를 잘 아는 헤이스와 김주공도 키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헤이스는 지난 2021년부터 두 시즌 동안 광주에서 맹활약했다. 김주공은 2019년 프로 데뷔 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광주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해 누구보다 광주를 잘 알고 있다.
제주는 최근 광주전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남기일 감독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하나로 똘똘 뭉쳐 광주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