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2023~2025년)됐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 평가 결과 동백동산 습지는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등 3개 영역·23개 항목에서 98.5점을 받았다.
이로써 2013년 12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래 4회 연속 재지정 된 동백동산 습지는 앞으로 3년간 국비 보조 등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선흘1리는 사회적협동조합 선흘곶을 중심으로 동백동산 습지 활용을 통해 자연 보전과 주민 행복이란 공동목표를 지향하는 생태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앞서 선흘1리는 동백동산 습지 생태관광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와 자연, 인적 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과 주민 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동백동산 스탬프 투어와 자전거로 마을 돌아보는 저탄소 인증 캠핑, 마을 이야기 해설 등 생태관광 프로그램과 어린이 환경교육, 지역 식재료 도토리 활용 음식문화 체험, 동백동산 동식물 세밀화 강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는 2013년도부터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다.
선정 기간은 3년으로 현재 전국 29곳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한편 동백동산습지는 태고의 신비를 지닌 원시림 내 습지로 지난해 6만728명이 방문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