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제주자치경찰이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고사리철을 맞아 송당, 선흘, 교래 등 동부 중산간 지역에서 귀가 알림 사이렌 순찰 및 공중 드론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동부행복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는 총 252건으로 이 가운데 약 70%가 4∼5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68건의 길 잃음 안전사고 중 고사리 채취로 인한 사고가 40건(58.8%)으로 가장 많았고, 시기별로는 4∼5월에만 61건(89.7%)이 발생했다.
자치경찰은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근처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고 홀로 고립된 A씨를 드론을 활용해 10분 만에 위치를 파악해 구조했다.
자치경찰은 드론 활용 구조 활동과 함께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 분석을 통해 동부 중산간 내 사고 다발 지역을 오후 4시부터 순찰하는 지상순찰도 병행하고 있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고사리를 채취할 때는 일행과 같이 움직이고 반드시 휴대전화 휴대 및 배터리 완충, 호각, 물 등을 챙겨 안전을 확보해야한다”며 “자신과 일행의 위치를 틈틈이 확인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