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개교 100주년' 학교 올해 14곳으로 늘어난다
제주 '개교 100주년' 학교 올해 14곳으로 늘어난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04.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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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엄.김녕.애월.한림.동남초 1923년 문 열어...내년 구좌중앙.남원초, 2025년 추자초 등 합류

서귀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2일 열렸다.

서귀포초 총동문회는 이날 모교를 찾아 사은회를 열고 은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학교 발전을 기원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진행됐고 100년 역사를 담은 사진전도 열렸다.

다만 서귀포초 개교 100주년은 2020년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기념행사가 미뤄졌다.

처음 교문을 연 지 100년이 넘는 제주지역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1923년 개교한 구엄초(4)와 김녕초·애월초·한림초·동남초(이상 9) 5곳 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앞서 1907년 제주 최초 공립보통학교로 출발한 제주북초를 필두로 대정초(1908)와 표선초(1909), 서귀포초, 하도초(1921), 조천초(1922) 등 초등학교 6곳이 문을 연 지 100주년에 도달했다. 중학교는 신성여중(1909), 고등학교는 제주고(1907·옛 제주농고)와 신성여고(1909)가 일찌감치 개교 100년을 넘어선 상태다.

이로써 올해까지 개교 100주년 이상 학교는 초등학교 11곳과 중학교 1, 고등학교 2곳 등 14곳에 이르게 된다.

내년에 구좌중앙초와 남원초, 2025년 추자초와 추자초 신양분교장, 2026년에는 화북초, 2027년엔 중문초가 차례로 최초 개교일로부터 100년이란 역사를 쓰게 된다.

다만 이 같은 학교별 개교 연도와 학교·동문이 기념하는 역사는 다를 수 있다.

제주제일중은 전신이자 제주 최초 중등교육기관인 사립의신학교 설립일이 190771일이지만 학교·동문은 학제 변경으로 제주농고와 분리된 1951년 개교일을 기념하고 있다.

화북초는 전신인 화북학숙이 설립된 1921년을 기준으로 2021100주년을 기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주도의회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담1·2)의 대표 발의로 지난해 11월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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