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1만 관중시대 열다
제주유나이티드, 1만 관중시대 열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4.2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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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홈경기 1만41명 입장…무료 입장권 폐지 후 최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1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에는 141명의 관중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 2017년 무료 입장권 폐지 정책 이후 1만명 입장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앞서 제주는 올 시즌 3차례 홈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 7527명을 기록했다. 지난 226일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인 8362명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318일 서울전(7078)42일 울산전(7140)에서도 모두 7000명을 넘어섰다.

지역적 특성상 관중을 모으기 힘든 여건인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에서 일군 성과이기에 고무적이다. 제주 구단이 심혈을 기울여 연고지 밀착과 축구붐 조성에 노력한 결과다.

제주는 그동안 찾아가는 팬 사인회, 제주 43 추모 행사, 왕복 셔틀버스 운행, 도내 유소년 클럽과 제휴 및 축구대회 개최, 제주 축구꿈나무와 함께 만드는 꿈나무 오피셜, 친환경-지역 사회 공헌-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스포츠 ESG 캠페인, 연예인인플로언서를 활용한 구단 어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중 유치에 진력해왔다.

아쉬운 것은 홈에서의 경기력이다. 이날도 전북 현대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올 시즌 들어 아직까지 홈팬들에게 첫 승을 안겨주지 못했다. 모처럼 연 1만 관중시대를 이어가기 위해, 그리고 현재 리그 10위로 처진 순위 반등을 위해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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