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 주차행위가 난무하는 제주종합경기장 내 주차장이 유료 운영된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 주차장을 유료화하기 위한 주차관제시스템 구축 기반시설 공사를 이달 말 착공한 후 오는 8월 준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는 10월까지 시범 운영된 후 11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유료화 주차장은 총 936면으로 주경기장과 한라체육관, 애향운동장, 야구장, 수영장 등 안쪽은 사실상 모두 포함되고 복합체육관만 제외된다. 주차장 진·출입로는 7곳이다.
주차요금은 기본 30분 무료 후 최초 30분 초과 시 1000원을 시작으로 15분마다 500원씩 추가 부과되고 1일 주차 비용은 1만원인 공영주차장 요금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종합경기장 주차장의 유료화 필요성과 적정규모, 진·출입로 등에 대한 조사용역을 추진한 후 올해 3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종합경기장 주차장은 공항 이용객 및 각종 동호인 차량, 전세버스 등의 장기 주차로 무질서한 주차행위가 지속돼온 만큼 유료화를 통한 주차 질서 확립이 기대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유료화를 통해 주차 회전율을 높이고 주차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체육행사 등 특수한 상황에 맞는 별도의 요금 적용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