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우 시인 시집 '신세기 타이밍'
차가운 현실이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는 시집이 나왔다.
이송우 시인은 최근 두 번째 시집 ‘신세기 타이밍’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에서 이 시인은 경쟁을 통해 생존을 강제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 공정성과 능력주의 담론, 돌림병 전파로 인한 정서적 단절 심화와 경제 환경 악화 등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통을 조이는 현실들을 시에 담았다.
시집 ‘신세기 타이밍’은, 취업 문턱에서 허덕이는 청년, 취업 후 생존 투쟁에 놓인 초보 직장인, 과로 사회 속 중간 관리자, 청춘을 바친 후 뒤안길로 사라지기를 강요받는 장년 등을 등장시킨 연대기이다.
이 연대기 안에는 눈물과 웃음, 청승과 비장함, 대립과 연대가 공존하고 있다. 그 중층의 감성을 함께 껴안은 상호모순의 시선은 준엄한 비판보다 우리에게 더 따뜻한 위로를 준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