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가 제2공항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쟁점에 대해 공동 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공동 검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지난달 13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기본계획 검증 TF를 구성하고 그동안 수요 과잉예측 등 제2공항 건설 계획의 적정성 문제와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 축소·조작, 숨골·지하수 관련 평가 문제, 후보지 부지 내 동굴 분포 가능성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들은 “국토교통부는 검증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특히 수요예측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근거 자료, 현 제주공항 2단계 단기확충 계획 용역 보고서, 제2공항 규모 결정 근거 자료, 153개 숨골 좌표, 소음 모델링 프로그램 입력자료와 입력값 산정 근거자료, 지반조사 보고서 등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는 제주도 및 시민사회와의 공동 검증 요구에 응하고,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를 소집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도는 후보지 부지와 인근 지역에 동굴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검증과정에 드러난 주요 의혹과 쟁점에 대해 검토하고 검증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