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악안 폐기하라"
민주노총 제주본부,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악안 폐기하라"
  • 강지혜 기자
  • 승인 2023.04.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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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지혜 기자.

제주지역 노동계가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을 빚은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악안을 폐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을 보장한다는 기만적인 포장지를 씌웠지만 실체가 드러났다”라며 “실체는 주 69시간까지 장시간 집중 노동으로 과로를 유발하고 휴가 없이 노동시간만 늘리는 사용자 선택권 확대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들을 위해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라고 떠벌렸지만 정작 청년들조차 반대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과로사 조장하는 개악안을 즉각 폐기하고, 사각지대 없이 노동자의 건강권을 온전히 보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정부는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으며 입법예고 기간은 지난 17일 종료됐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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