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 전국서 최고…14일까지 이어질 가능성
제주가 중국발 황사 직격탄을 맞으면서 역대 최악 수준의 대기질을 보였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342㎍/m³를 보였다. 이는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제주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보다 더 심한 단계인 경보는 PM-10 시간평균농도가 300㎍/m³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발령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주시 조천읍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시 기준 역대급 수치인 1154㎍/㎥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 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미만일 때 해제되는데 해제 당시 제주는 시간 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34㎍/㎥를 보였다.
제주기상청은 이같은 황사가 오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내몽골고원 등 황사발원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다”며 “이 황사는 14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