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정에서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시선이 이제 FA컵으로 향한다.
제주는 1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FA컵 3라운드에서 K3리그 소속 창원시청축구단과 격돌한다. 창원시청축구단은 지난달 30일 FA컵 2라운드에서 평택시티즌FC(K4리그)를 2-1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올라왔다.
창원시청축구단은 K3리그에서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제주는 오는 15일 수원 원정까지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해 이날 경기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에 동기 부여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창민, 안태현 등이 부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게 호재이다.
남기일 감독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부상자도 많고 원정 3연전이라는 부담도 있다. 그렇지만 FA컵에서도 우리는 믿음을 갖고 그라운드에 들어설 것이다. 이렇게 서로 신뢰를 보내고 믿음을 갖는다면 못 이길 상대는 없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