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6당 “日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할 것”
제주 야6당 “日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할 것”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04.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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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민생당·노동당·정의당·녹색당·진보당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공동기자회견
"오영훈 지사, 김경학 의장 공개 면담 추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6개 야당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6개 야당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동건 기자.

올 상반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제주지역 6개 야당(야6당)이 본격적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 민생당 제주도당(위원장 양윤녕), 노동당 제주도당(부위원장 권대진),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옥임), 제주녹색당(공공운영위원장 부순정·김순애),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김명호) 등 야6당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야6당은 “임박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야6당이 함께 모였다”며 “이처럼 특저 사안에 대해 야6당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6개 야당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6개 야당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동건 기자.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는 정치나 외교 문제가 아닌 도민들의 생존권 문제”라며 “일차적으로 오는 5월 19일~21일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주권외교 차원에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허용 요청에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 ▲지난 3월 한일 정삼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최종 판결 전까지 잠정조치를 추진할 것 등 네 개의 사항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6개 야당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6개 야당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동건 기자.

또 이들은 “도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야6당 간 공개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별결의문 채택과 특별위원회 설치 등 제주도의회 차원의 대응을 위해 김경학 의장과의 공개 면담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다만 야6당은 오 지사와 김 의장과의 구체적인 공개 면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야6당은 “각 정당 집행 책임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며 “각 당 중앙당 간에도 공동 입장 발표 추진을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야6당 대표자들이 국회 기자회견을 추진해 전국적인 여론 형성에 힘을 보태는 등 공동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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