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4·3 영령 위로…종교계도 추모
서울서도 4·3 영령 위로…종교계도 추모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4.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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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추념식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도 4·3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추념식이 봉행됐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범국민위)는 3일 서울 신촌역 창천문화공원에서 ‘제주4·3 75주년 서울기념식’을 개최했다.

범국민위는 그동안 위령제 형식의 추념식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일상의 공간에서 4·3의 진실에 다가가려는 문화극으로 이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군중 속에서 하나둘씩 나오는 연주자들이 기념식 무대를 이뤘으며, 스페인 가수 라라 베니또가 ‘미스터 션샤인’의 OST를 열창했다. 또 제주 출신 서태화 배우가 연극적 내레이션으로 1947년 제주에서의 삼일절 모습을 재현했다.

종교계 역시 4·3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 열기를 더욱 높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탐라영재관 강당에서 ‘제주4·3 75주년 아픈 역사의 정의로운 해결과 치유를 위한 개신교 추모기도회’를 열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제주4·3 75주년 추모재’를 개최해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와 천도교중앙총부 사회문화관·천도교청년회·㈔동학민족통일회 역시 각각 같은 장소에서 ‘제주4·3 75주기 원불교 위령재’와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천도교 합동위령식’을 개최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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