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극우적 행태 4·3 정신 모독”
이재명 “정부·여당 극우적 행태 4·3 정신 모독”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04.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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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더불어민주당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3일 4·3평화기념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의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임창덕 기자.
3일 4·3평화기념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의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임창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부와 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제주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제75주년 4·3추념식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은 이 대표는 추념식에 앞서 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의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한 여당 지도부는 아직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3일 4·3평화기념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의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3일 4·3평화기념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제91차 제주 현장 최고의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이어 이 대표는 “여기에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까지 활기를 치고 있고, 서북청년단을 모방한 재건서북청년단도 등장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반인권적 국가폭력 범죄 시효 폐지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4·3 희생자 신원 확인 유전자 감식 등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주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가장 먼저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는데도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며 “태평양 국가들과의 공조는 물론이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끌어올려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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