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한우 가격 안정 대책 시급
제주산 한우 가격 안정 대책 시급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3.04.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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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국회의원, 제주산 한우 가격 안정 대책 마련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이 지난달 31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한우농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김한규 국회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이 지난달 31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한우농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김한규 국회의원실 제공)

제주산 한우 가격 안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한우 사육 두수는 3만7750마리로 3만5658마리인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하지만 도내 한우 경매가격은 2021년 대비 24.7%, 소비자 가격은 9.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도별 한우 송아지 산지 가격(수컷 기준)은 전국적으로 38.9% 하락했지만, 제주는 두 배 이상인 71.4% 하락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윤재춘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천창수 제주축협 조합장과 함께 조천읍 소재 한우 농가를 방문해 최근 소 값 하락과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한우 사육 축산농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천창수 제주축협 조합장은 이날 “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 우선 김 의원이 사일리지 제조비와 조사료용 종자구입비 국비 예산을 확대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윤재춘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은 “농협 한우 개량사업소가 제주 한우의 품질 향상을 지원해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이 전달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제주 한우 품질 향상을 통한 소비 촉진 의지를 밝혔다.

제주시 축산과 관계자는 “2012년 이후 한우 산업 호황 및 코로나19로 인한 소고기 수요 증가로 전국 한우 사육두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라며 “번식우 감축을 통한 한우 사육두수를 조절해 중장기적인 수급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한우 사육 농가가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왔다”라며 “오늘 내용을 토대로 사료비 예산 확대와 같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챙겨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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