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4·3단체, 시민단체 및 학생회 극우 세력 집회에 대응 예고
"4·3폄훼·왜곡 하면 도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응징"
"4·3폄훼·왜곡 하면 도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응징"
제주지역 4·3 단체 및 시민단체, 대학교 학생회가 오는 3일 제주4·3평화공원 앞에서 예고된 극우 세력의 집회 예고에 공동 대응을 선포했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제주 4·3희생자유족청년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다크투어 등 20개 단체는 31일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보수정당 및 일부 극우단체의 상식을 넘는 역사 왜곡과 조직적인 4·3 흔들기가 75주년을 맞는 제주의 봄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4·3희생자 추념식마저 역사에서 진작 사라져야 했을 '서북청년단'까지 등장하면서 유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패륜적인 서북청년단 집단들이 이날 집회를 빌미로 4·3평화공원에 단 한 발짝이라도 들여 놓는 시도를 하나라도 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서청 집단이 4·3을 왜곡·폄훼하는 행동을 끝내 자행한다면 70만 도민의 이름으로 이에 대해서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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