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연구 시리즈의 시작점
4‧3 연구 시리즈의 시작점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3.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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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만이 엮은 ‘비판적 4‧3연구’

제주4‧3 75주년과 맞물려 ‘완전한 해결’로 환유되는 현실과의 불화를 꾀하는 비판적 시각과 목소리가 글로 담겼다.

이재승, 문경수, 김동현, 김민환, 김종곤, 이지치 노리코, 고성만이 쓰고 고성만이 엮은 ‘비판적 4‧3연구’다.

한국현대사의 비극이자 제주섬의 깊은 상처인 제주4‧3은 금기의 시대를 거쳐 공적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 

4‧3특별법을 비롯한 성과도 있었고 보상과 재심 등 그 해결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책은 묻는다.

“공적 해결 과정에서 획득한 유무형의 성과를 사회화하지 못한 채 유리관 속에 가둬 놓고, 4‧3 연구가 유리관 밖으로 나와 현실의 문제에 응답하기를 요청하는 연대의 목소리에 무응답한 지 이미 오래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이 책은 같은 이름의 4‧3 연구 시리즈를 여는 첫 책으로 전문가들의 연구를 한 데 모았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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