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달집 태우기 내달 29일 새별오름
제주들불축제 달집 태우기 내달 29일 새별오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03.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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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림청 협의 후 날짜 확정 예정...2년 쌓인 소원지 5만여 장 태워, 문화행사도

제주들불축제 소원지 달집 태우기가 다음 달 열린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들불축제가 취소되고 올해 불 관련 행사가 열리지 못해 2년간 쌓인 소원지들을 사르는 들불축제 달집 태우기가 429일 마련된다.

날짜는 아직 잠정적으로 제주시는 산림청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들불축제 때 새별오름에 설치된 후 그대로 남아있는 달집 12개를 해체한 후 이를 활용해 대형 달집 하나를 만들고 소원지들을 매달아 태울 예정이다.

대형 달집은 가로세로 각 6m에 높이 8m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행사는 당일 오후 530분에 시작돼 8시 마무리된다. 예술 단체들의 문화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나서 오후 7시를 넘어 하이라이트로 달집 태우기가 진행된다.

소원지들은 들불축제에 앞서 시청 부서별 민원 방문자를 비롯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서 한 해 소원을 적은 것을 접수한 것으로이를 태워야 소원을 비는 의례가 마무리된다.

그런데 지난해 들불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올해 오름 불 놓기와 달집 태우기 등 불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된 결과 5만장이 넘는 소원지들이 새별오름 창고에 보관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산불 경계경보도 주의 단계로 하향되는 등 전국 산불 위험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30일쯤 산림청과 협의해 달집 태우기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들불축제 날짜와 불 놓기를 중심으로 개선 방안도 집중 고민하고 있다이달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4월에 축제평가위원회를 열어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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