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는 어항시설을 대상으로 내진 보강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가 관리·운영하는 어촌 정주 어항 36곳과 소규모 어항 10곳은 지진·화산 재해 대책법이 적용되지 않은 채 시설됐다.
제주시는 어선 척수가 많은 어촌 정주 어항 15곳을 대상으로 내진 성능 평가를 우선 실시한 후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내진 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진 성능 평가를 통해 지반운동수준 결정, 전단파 속도에 의한 해석 대상 부지 지반 분류, 지반 종류에 따른 설계 응답 스펙트럼 작성, 지진 응답 해석, 액상화 평가, 구조물 안정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진다.
제주시는 지난해 어촌 정주 어항 3곳을 대상으로 내진 성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변현철 제줏 해양수산과장은 “시민들이 친수공간으로 이용하는 어항시설이 지진 발생 시에도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내진 성능 평가를 하고 필요 시 신속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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