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율 50% 유지… 전 영역·과목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6일 치러진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체감도는 높아진다. 최근 몇 년간의 ‘불수능’ 논란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수 기준으로 50% 수준이 유지된다.
특히 올해 수능은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선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올해 수능 시행 세부계획은 오는 7월 3일 발표된다.
한편 평가원은 수능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오는 6월 1일과 9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