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4·3 항쟁 75주년을 맞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다음 달 1일 4·3 추념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념 행사는 4·3범국민위원회와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등이 주최한다. 봉하마을에서 4·3 추념 관련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올해는 2003년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해 도민과 유족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4·3에 대해 사과한 지 20년 만에 열리는 행사여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4·3 추념 행사에서 4·3 관련 기관과 작가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4·3 사과 이후 발간되거나 창작된 책을 묘역에 헌정할 예정이다. 이후 여순항쟁 연구가 등의 특강이 진행된다.
한편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서울 신촌역 창천문화공원에서 문화기념식을 열고 문화행사를 통해 4·3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