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단체 "전략환경영향평가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 왜곡·조작"
제2공항 반대단체 "전략환경영향평가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 왜곡·조작"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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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평가가 왜곡·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7일 제주참여환경연대 교육카페 ‘자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기본계획 검증 TF‘ 2차 검증 브리핑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 반려 당시 조류의 이동성 조사 결과의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사는 2022년 4~6월 3회에 그쳤다”며 “철새들이 가장 많은 겨울철을 뺀 4~6월 조사는 철새 조사로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개체의 크기와 무리 등 심각성을 평가하는 보편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국내 15개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종별 충돌 피해율만을 적용해 계산했다”며 “평가의 기준을 바꾼 결과 충돌 위험성이 높은 종들이 평가 대상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지난 20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기본계획 검증 TF’를 구성,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서와 각 전문기관 검토 의견을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 1차 검층 브리핑을 통해 “제주 제2공항은 엉터리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한 과잉 시설”이라며 “불필요하게 환경을 파괴하고 세금을 낭비해 현저하게 타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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