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기간 세 차례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제주의 봄’을 잊지 않고 제주를 찾는다.
제주지역 4·3 관련 기관·단체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봉행되는 다음 달 3일 4·3평화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4·3희생자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끝난 뒤인 오후에 4·3평화공원을 찾아가 위령제단에 참배해 4·3 영령들의 넋을 위로할 전망이다.
전직 대통령이 4·3희생자추념일에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해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했지만 올해의 경우 국정 업무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한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