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인력 증원 문제 살펴보겠다"
제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인력 증원 문제 살펴보겠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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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사진 앞줄 가운데)가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 인력 증원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일선 검찰청 격려 차원에서 제주를 방문, 4·3평화공원과 김만덕기념관, 제주지방검찰청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소년범이 올레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입었던 상처를 치유하는 교화 사업인 '손 심엉 올레!' 행사에 직접 참여해 소년원생 5명과 함께 올레길을 걸었다.

이 사업은 이원석 초장이 제주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만들었으며 지난해 56월부터 지난달까지 12회에 걸쳐 소년 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원석 총장은 2021년 6월 제주지검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5월까지 제주지검장을 지냈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제주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9명 뿐인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 4·3 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인력 보강 방안을 묻는 말에 "제주를 잘 이해하고 아시는 분이 합동수행단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합동수행단이 충실하게 일을 잘 수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동수행단이 군사재판이 아닌 일반 재판에 대한 직권 재심을 새롭게 수행하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을 보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최근 4·3 폄훼 현수막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4·3추념일 열흘 전에 제주를 방문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현수막에 대해 도민 염려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4·3 특별법은 명예훼손을 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지만 별도의 처벌 조항은 두고 있지 않다.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도 해당 분야는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역사에 대해서 충분히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며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이것은 그렇게 도민들께서 큰 우려를 할 만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관련해 이 총장은 "구체적인 사건을 제가 말씀드리 것은 그렇게 적절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도 "제주지검에서 적정하게 수사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믿고 있다.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보는 것이지 다른 고려는 있을 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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