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하 추념식)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재차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청사에서 오영훈 지사,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4·3 실무위원회 부위원장, 이준승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 준비 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다뤄진 주요 점검 사항은 ▲추념식 실행 계획 ▲행사장 배치 계획 ▲교통관리 계획 ▲홍보 계획 ▲안전관리 계획 ▲각 부서·기관별 준비 상황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봉행되는 추념식인 만큼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태영호 국회의원의 4‧3 관련 망언에 이어 제주 곳곳에 내걸린 4·3 관련 현수막을 보면서 지금까지 이뤄낸 4·3의 과정이 부정되고 다시 왜곡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도민과 유족,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있다”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통령님의 추념식 참석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