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22일 성명을 내고 “3‧16 한일 정상회담은 굴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성명에서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을 한 적이 없다며 우기는 일본 앞에서 ‘구상권 청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고, 전범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대한민국 법원의 판결도 걸림돌로 치부하고, 식민지배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 한번 없이 군국주의 부활을 호시탐탐 노리는 일본에게 우리 군사정보를 마음껏 내어주겠다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금 우리 국민들은,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일본이 총리인지 묻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통령이 아니라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