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외부 기관 행사 1번…‘열린 경찰청’ 개점휴업
3개월간 외부 기관 행사 1번…‘열린 경찰청’ 개점휴업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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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신청사 준공 이후 외부기관 전시 행사 1회 그쳐
시설 개방 홍보 강화 등 주민과의 거리감 좁힐 대책 요구돼

제주경찰이 멀어진 주민과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일부 시설을 도민에게 개방하고 있으나 3개월 동안 실적은 단 1건에 그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신청사 준공 3개월간 전시장과 대강당 등 시설 대관 실적이 단 한 건에 그치면서 홍보 강화 등 ‘열린 경찰청’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1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제주경찰청 신청사 준공 이후 외부 기관 주최 행사는 단 한 건에 그쳤다.
이마저도 제주경찰 퇴직자들의 모임인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의 전시 행사여서 경찰과 무관한 외부 기관의 행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개방 시설 활용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경찰청이 도심권과 다소 떨어져 있는 데다 시설 개방 사실 자체를 도민들이 잘 알지 못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의 시설 개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재향경우회의 전시와 경찰 직원들의 전시 행사가 끝나면 도내 예술단체 초청 전시회를 여는 등 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외부 기관 행사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내 예술단체 초청 전시회를 기획했었는데 일정을 맞추지 못해 직원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외부 기관, 도민 분들이 전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당도 개방돼 있다. 앞으로 많이들 와 주셨으면 좋겠다”며 “봄철을 맞아 각종 행사가 많이 기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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