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주씨의 ‘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이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16일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선정해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과 공모전 누리집(www.weather-photo.kr)을 통해 발표했다.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에는 구름에 반사된 오징어잡이 배 불빛으로 가득 찬 가을 제주 밤하늘을 촬영한 윤석주씨의‘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이 뽑혔다. 

윤씨는 “평화롭던 제주 하늘에 빛기둥이 보이기 시작했고, 난생처음 본 광경에 두려움마저 느껴졌다”며 “그날 뉴스를 보고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 반사된 모습인 걸 알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작품 3847점이 접수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오는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기념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정부대전청사에 전시된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