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특보 구역 세분화 '효과'…해안 지역 대설특보 58% 감소
중산간 특보 구역 세분화 '효과'…해안 지역 대설특보 58% 감소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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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이 지난해 11월 단행한 특보구역 세분화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제주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겨울철 대설특보 운영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존 특보구역을 적용했을 때 지난해 해안지역 대설특보는 19회 내려졌어야 했다. 

그러나 중산간지역 특보구역 신설로 지난 겨울 해안지역에는 대설특보가 8회만 발효되면서 도민과 관광객의 기상 상황 예측 편의 증진에 이바지했다.

중산간 지역에만 특보가 내려진 경우 지방자치단체인 제주도 또한 중산간 지역에 제한된 제설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제주기상청은 지난해 11월 기존 제주(북부)·성산·고산·서귀포·추자·제주도 산지이던 육상 특보구역에 ‘제주도북부중산간’과 ‘제주도남부중산간’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한라산과 오름 등 지형의 영향으로 고도별 기상현상 편차가 크고, 중산간 지역으로 도민 생활권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북부중산간은 추자도와 우도를 제외한 제주시 중 해발고도 200m 이상 600m 미만, 제주도남부중산간은 서귀포시 중 해발고도 200m 이상 600m 미만 지역이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특보구역 세분화로 도민의 안전과 생활 편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중산간 특보구역이 앞으로 발효될 호우특보에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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