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너지 전환, 도민 삶의 전환과 일거리 산업 전환까지
제주 에너지 전환, 도민 삶의 전환과 일거리 산업 전환까지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3.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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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논설위원

지난 1월초 필자는 제주도청, 관련기업들과 함께 중소기업벤처부 ‘분산에너지규제자유특구’에 대한 도전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제한을 ESS활용과 기존 주유소의 충전 등 전기차 충전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연계하는 작업에 참여 했었다. 또 2021년 7월부터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챌린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제한을 ‘에너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개인간 에너지거래와 이동형 ESS 활용등을 승인 받았으나 현실은 2년 여 간 한전 및 관련부처들과 논의과정에서 엄청난 벽과 인내력을 요구받고 있다. 오영훈도정은 지난1월 제주에너지 전환로드맵 발표하면서 에너지자립 및 탄소중립을 위해 새로운 도전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아일랜드 구축을 발표했다.

전환이란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꾸는 것으로, 과거의 상태에서 현재로 바뀌는 것과 현재의 상태에서 미래의 새로운 상태로 바뀌는 것을 포함한다. 제주에너지 대전환은 크게 3개부분으로 에너지 생산의 기술적 측면, 에너지 전환·활용의 경제적 측면, 신기술기반의 서비스융합 일자리 기업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첫째, 기술차원의 에너지 생산은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의 풍력개발과 태양광 발전의 공공성 확보가 핵심이며 또한 도내 전력의 50%를 공급하는 3개의 화력발전소와 LNG복합터빈중 LNG복합터빈을 수소혼조 적용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18.3%인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으로 인한 출력제한을 그린수소 전환으로 출력제어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며 둘째, 경제차원의 에너지 전환·활용은 1차산업 분야 하우스농업과 양식장등 석유류 사용량이 많은 분야의 전기화 및 수소로의 전환과 관광분야에서 에너지 다소비인 숙박시설과 도내 전세버스 1800여 대를 수소로 전환하고, 또한 생활영역에서 전기차 3만3000대와 LPG를 수소와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일자리 및 기업중심의 신기술기반 서비스 융합은 재생에너지 발전 예측-운영-거래등 플랫폼과 데이터산업 육성, 그린수소관련 제조 서비스업등의 융합으로 기업중심의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또한 주유소, 충전소, 유지보수 등 산업전환에 일자리 전환과 에너지공급 물안 밀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에 에너지복지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에너지 대전환은 우리 스스로에게 더 큰제주의 역할과 도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필자는 크게 3가지로 함께하는 응전을 제안한다.

첫째, 공간의 전환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주역으로 정책 일관성과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2009년 스마트그리드실증사업부터 2012년 CFI2030, 2023년 그린수소 등 글로벌 허브 공간으로 더 큰 제주가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하자. 둘째, 삶의 전환은 도민중심 대전환으로 도민은 이제 더 이상 소비자 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 및 이를 활용하는 에너지 프로슈머로서 기존의 에너지를 cost개념에서 income개념으로 적극적인 역할로 삶의 전환 기회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산업의 전환은 기업중심 대전환으로 기업이 주도하는 일꺼리 창출 및 기업중심의 가치사슬의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제 제주는 환경과 기후, 에너지분야에서 변혁기에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필자가 방문했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에 비치된 안내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제주’를 마켓팅하는 공무원 열정과 RE100과 분산에너지 특구에 함께 도전하는 기업, 도민과 함께하는 일꺼리 창출 등 다양한 정책들로 글로벌 제주 공간의 전환과 삶의 전환, 그리고 산업 전환으로 더 큰 제주가 글로벌 탄소중립의 허브로 대한민국을 선도하길 기대한다. 물론 실천은 제주의 몫, 우리 몫이고 나의 몫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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