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4·3 희생자·유족 명예회복 ‘박차’
재일본 4·3 희생자·유족 명예회복 ‘박차’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3.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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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현지에 행정요원 배치…보상금 신청 등 현지 접수 가동

제주도정이 일본 현지에 행정요원을 배치해 재일본 4·3 희생자 및 유족들의 보상금 신청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재일본 제주4·3사건 희생자유족회’(오사카)의 요청에 따라 주오사카총영사관에서 4·3 보상금 신청 및 접수가 가능하도록 지난 13일 행정요원 1명을 채용해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다음 달 중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해 4·3 보상금 현지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4·3지원과 및 4·3보상지원팀에 일본어 전담 인력 2명을 배치해 재일본 유족들을 대상으로 일본어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앙위원회 심의가 완료됐지만 아직 지급 청구를 하지 않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주오사카총영사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일본 현지에서 보상금 신청과 함께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가 가능해진 만큼 재일본 희생자와 유족들이 피해 보상과 명예 회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6월부터 4·3 희생자 보상금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기준 대상자 4617명 중 3953명(86%)으로부터 보상금 신청을 접수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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