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이학준·홍영철)는 14일 성명을 내고 “사라봉에는 벚나무를 심으면서 제성마을 벚나무는 학살하는 제주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시는 제성마을 주민들이 지켜낸 벚나무 한 그루를 보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인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없애려 하고 있다”며 “14일 주민들 모르게 공사를 강행했으나 주민이 힘겹게 막아서자 일단 공사가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상황에 강병삼 제주시장은 사라봉에 벚나무를 심으러 갔다고 한다”며 “강병삼 시장은 오늘 사라봉에 벚나무를 심는 것이 민낯을 감추려는 거짓 가면이 아니라면, 도시의 환경과 밀접한 가로수 보존 의지를 명확히 보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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