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최선 다할 것…서귀포지원 설립 노력"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최선 다할 것…서귀포지원 설립 노력"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14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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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지방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이 법원 운영 방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14일 제주지방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이 법원 운영 방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재판과 민원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57·연수원 21기)은 14일 제주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제주법원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자 행복"이라며 "아울러 제주도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재판 업무와 사법기능을 수행하는 제주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법원장은 지난달 20일 대법원 인사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법원장은 "우리 법원은 제주지역 성장과 인구 증가로 늘어난 업무량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고 업무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 인력을 보강하더라도 배치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 별관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별관이 신축되면 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인력 증원도 자연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법원장은 서귀포지원 설치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 과정에서 법원 측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법원장은 이어 "서귀포시는 인구나 면적 등을 따져봤을 때 지원을 설치할 만한 규모다. 지원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노력과 뜻을 모으고, 국회와 관련 기관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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