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열흘 지났지만…교실은 '공사 중'
개학 열흘 지났지만…교실은 '공사 중'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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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개 학교 모듈러 교실 공사 지연에 학생 불편
지난 9일 법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모듈러 교실이 지어지고 있는 모습. 독자 강동범씨 제공.
지난 9일 법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모듈러 교실이 지어지고 있는 모습. 독자 강동범씨 제공.

도내 일부 학교에서 개학 열흘 넘도록 ‘모듈러 교실’이 완성되지 않으면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영지학교, 법환초등학교, 표선초등학교 등 도내 3곳 모듈러 교실 공사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제주영지학교 모듈러 교실은 지난달 15일, 법환초등학교와 표선초등학교 모듈러 교실은 지난달 24일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설치 완료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개학 이후에도 모듈러 교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강동범씨는 “모듈러 교실 공사를 방학 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현장에서 만들고 있다. 방학 때 해야 하는 사업을 왜 이제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 학습권이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영애 제주도교육청 시설기획과장은 지난 10일 “당초 각 학교의 모듈러 교실 설치 완료 시점은 지난달까지였다. 공사 업체의 자재 수급 문제로 모듈러 교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17일)까지는 모듈러 교실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듈러 교실은 조립식 컨테이너로 공장에서 만든 가설 컨테이너 부품을 학교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설치되는 ‘임시 교실’이다. 제주에서는 2021년 아라초등학교와 영평초등학교에 처음 도입됐다. 법환초와 표선초 등에 설치되는 모듈러 교실은 서귀포시지역 첫 사례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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