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직권 남용"…월정리 주민, 오영훈 지사 추가 고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직권 남용"…월정리 주민, 오영훈 지사 추가 고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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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과정에 불법이 있다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관계 공무원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월정리 해녀회(회장 김영숙)와 불법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대위 등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은 7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지사, 최응천 문화재청장,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과 세계유산본부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이며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 보호구역에 있는 분뇨처리시설인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며 “피고발인들은 자신들의 직권을 남용해 공문서를 위·변조하고 허위 작성해 문화재 현상 변경을 신청하고 불법적인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오영훈 지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11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고발장을 검토한 후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이첩했고, 대검은 이 사건을 제주지검에 배당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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