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학교폭력 증가 우려…경찰 선제적 예방활동
새 학기 학교폭력 증가 우려…경찰 선제적 예방활동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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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가 사라진 새 학기 학교폭력이 증가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수업이 도입되면서 급격히 줄었던 학교폭력 단속 건수가 대면 수업 확대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도내 학교폭력 단속 건수는 234건에서 2020년 145건으로 감소했다. 2021년에는 160건으로 전년도 대비 10.3% 늘었다.

2020년 도내 학교폭력 단속 건수가 많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로 대부분 원격 수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원격 수업 대신 대면 수업이 늘며 그만큼 학교폭력 단속 건수가 늘었다. 도내 학교폭력 심의 건수도 2020년 142건에서 대면 수업이 재개된 2021년 235건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학교폭력 증가 우려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경찰은 ‘마스크 없는’ 새 학기 시작과 맞물려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신학기 아동·청소년 안전 확보 및 유해 환경 점검 계획’을 수립, 다음 달 30일까지 유관기관과 선제적 학교 폭력 및 범죄 선도 활동을 벌인다. 경찰은 학교폭력과 소년 비행 사건 신고 사례를 점검, 관련자 면담을 통해 사건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경찰은 아울러 청소년 탈선 조장과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된 신·변종 룸카페를 단속하는 등 청소년 유해 환경 점검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도내 학교 폭력 예방 및 관리 활동에 나서는 경찰의 학교전담경찰관 인력은 14명으로, 정원 15명에 미달해 관리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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