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개통 줄줄이 지연...레미콘 파업 '후유증'
도로 개통 줄줄이 지연...레미콘 파업 '후유증'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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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지하차도 비롯 주요 도시계획도로 완공 4~5개월 연쇄적으로 늦어져

지난해 레미콘 파업 후유증으로 제주시지역 주요 도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용문로 지하차도는 빨라야 5월에 뚫릴 전망이다.

2019년 시작된 공사는 당초 지난해 완료돼 올해부터 개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2차례 레미콘 파업과 2021년 철근 수급 대란이 발생하면서 수개월씩 공사가 중단된 결과 연쇄 지연됐다.

도내 첫 지하차도로 개통이 늦어진 만큼 공항 일대 교통정체에 따른 불편도 길어지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신광로터리~제주시민속오일시장 구간 도로 확장공사도 같은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왕복 5차선을 6차선으로 넓히는 공사로 지난해 12월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레미콘 파업 등으로 4개월 이상 미뤄진 상태다. 다만 지장물 이설 등 과정에서도 공사가 다소 늦춰졌다.

2우회도로(연북로) 미개통 구간 공사도 레미콘 파업 등으로 지난해 12월 완공계획이 미뤄진 끝에 최근 교차로 사고 위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교통시설 보강 후 4월 최종 개통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외도지구~애조로 도로 개설 공사도 지난해 말 완료 계획이 4개월쯤 미뤄졌다.

이처럼 개통이 미뤄진 제주시 도시계획도로만 14곳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로 공사과정에서 레미콘 등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최대한 빨리 개통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항 지하차도는 총사업비 285억원을 투입해 용문로~다호마을 구간을 따라 해태동산~공항 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의 지하에 조성되고 있다총 길이 520m로 실제 지하도로는 95m이고 나머지는 옹벽구간이다용문로 방향 도시계획도로까지 포함하면 총 연장 900m.

지하차도가 개통하고 나면 용문로~공항 왕복 5차로는 공항 진입 방향 일방통행으로 전환된다.

도로 입체화를 통해 공항 일대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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