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국병원은 오는 9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도민 콩팥 질환 인식 개선과 경각심 제고를 위해 ‘만성신부전: 당뇨병의 무서운 합병증’ 건강강좌를 연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17만명 수준이던 만성콩팥병 진료 환자는 2021년 27만72525명으로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만 30세 이상 국민 중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11.4%로 성인 10명 중 명 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콩팥 기능 악화 주범이 당뇨병과 고혈압인 가운데 제주지역은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이 2021년 기준 18.6%, 당뇨병 진단 경험률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만성신부전 환자가 증가할 위험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은 당뇨병과 고혈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인 음주, 흡연, 비만에서도 위험 수준에 있다. ‘202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는 고위험 음주율 13%(전국 2위), 월간 음주율 55.7%(전국 2위), 흡연율 20%(전국 4위), 비만율 36%(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한국병원 신장내과 문신항 과장은 “만성콩팥병을 예방하려면 그 원인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