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지사는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를 정부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영훈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결정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 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도민 의사와 제주도정을 무시하고 강행하려는 지금이 바로 오영훈 도지사가 일관되게 밝혀왔던 도민결정권을 실행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제2공항 찬·반 도민 여론조사의 반대 여론 우세 결과에도 불구하고, 도민 결정권이 최대한 담보되고 법적인 강제력을 가지는 주민투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제2공항으로 커진 도민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 길은 도민 스스로 결정하는 것뿐”이라고 피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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