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에 핀 진실…봉하마을서 제주4·3 전시회
산딸나무에 핀 진실…봉하마을서 제주4·3 전시회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3.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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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 4·3 사과 20주년과 제주 4·3 항쟁 75주년을 맞아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4·3과 관련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관에서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를 주제로 제주 4·3에 대한 전시회를 벌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미군정청(USAMGIK), 미군사고문단(KMAG), 극동군사령부(FEC), 연합군사령부(SCAP)가 작성한 기록 중 미국이 비밀에서 해제한 4·3 관련 기록,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4·3 국정 기록, 당시 언론 기록 등이 전시됐다. 

제주 민중의 핵심 식량작물이자 주식인 보리 줄기를 활용, 제주 4·3과 여순10·19 사이 평화의 가치 공유를 상징하는 작품도 전시됐다. 참여 작가는 주철희, 이수진, 임재근, 이하진, 박진우 등이다.

한편 ‘틀낭’은 산딸나무의 제주어 표현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할 당시 4·3 유가족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무현 대통령에게 틀낭을 기증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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