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민중 생존권 지켜야…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윤석열 정부 민중 생존권 지켜야…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2.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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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핵 원전수 방류를 앞두고 제주 농민단체가 생존권 사수 투쟁에 나섰다.

도내 농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CPTPP 가입 저지 제주 범도민운동본부'는 28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제주도민 및 전국 농·어민 생존권 사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0여 명의 농·어민과 도민이 모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등 진보정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등 전국 농민단체 지도부도 자리했다.

이들은 이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빠르면 4월, 늦어도 7월에는 해양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그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일본 정부의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를 활용해 피해가 미미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까지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오영훈 도정은 이번 문제는 외교 문제라 자신들이 대응할 영역이 아니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며 "이런 정부와 제주도정의 행태는 도민과 국민에게 치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의 투쟁은 어민을 위한 농민을 위한 투쟁, 민중을 위한 투쟁이며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전국대회 참가자들은 일본 욱일기를 찢고 불태우는 상징의식으로 집회를 마무리한 뒤 제주도청부터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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