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4·3희생자추념식 참석 ‘촉각’
윤석열 대통령 4·3희생자추념식 참석 ‘촉각’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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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준비상황 보고회 개최…오 지사 “희망의 메시지 전해야”
제주도는 23일 청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재로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 준비 상황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23일 청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재로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 준비 상황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새 정부 출범 후 첫 4·3희생자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청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재로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 준비 상황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선 4·3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오영훈 지사는 다가오는 4·3희생자추념식이 윤석열 대통령 및 김창범 유족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거행되는 만큼 그 의미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오영훈 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법무부가 일반 재판 대상자에 대한 직권재심의 폭을 확대하고, 행정안전부는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입법 과정에 반영하는 등 4·3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그만큼 이번 추념식에 대통령이 꼭 참석해 도민과 4·3 유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창범 유족회장은 고령인 유족과 도민들을 위해 4·3평화공원 내 이동수단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허영선 소장은 4·3 기억의 전승을 위해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추념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초청 방안 마련 및 의전 계획 ▲추념식 사후행사 준비 ▲추념식 홍보 활성화 위한 협조체계 구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거행된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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