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추룩 변한 거 보염수광?" 제주경찰청 찾은 사진작가
"이추룩 변한 거 보염수광?" 제주경찰청 찾은 사진작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2.2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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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대 작가, 23일 제주경찰 개최 제1회 인문학 공감여행서 특강
시간 따라 변화한 제주 모습 반추…이상률 청장 특강도 이뤄져
고경대 사진작가가 23일 제주경찰청에서 열린 제1회 '인문학 공감여행'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고경대 사진작가가 23일 제주경찰청에서 열린 제1회 '인문학 공감여행'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부자(父子) 사진작가로 알려진 고경대 작가가 23일 제주경찰청을 찾았다. ‘부자 40년 세월 두고 바라본 제주’를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서다. 

제주경찰청은 23일 제1회 ‘인문학 공감여행’ 특별 강연을 열고, 고경대 작가와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의 특강을 진행했다.

고경대 작가의 부친인 고(故) 고영일씨는 해방 직후 제주신문사 편집국장 등을 지내고 1950년대 이후 제주의 속살을 기록하는 작업을 활발하게 벌였던 도내 1세대 사진작가이다.

아들 고경대 작가는 2011년 이후 이른 바 ‘고영일 사진 따라 하기’ 연작을 통해 아버지의 시선을 쫓고 있다.  아버지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방문해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고 이를 병치해 시대의 변화를 조명하고 있다.

고 작가는 이를 모아 2017년 사진집 ‘이추룩 변한 거 보염수광?’을 발간했다.

고 작가는 이날 특강에서 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변화하는 제주의 모습을 반추했다. 이날 강연에는 제주경찰 소속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고 작가의 1부 강연에 이어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이 ‘도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따뜻한 제주경찰’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이상률 청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사’와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경찰은 앞으로 매달 넷째 주 목요일마다 ‘인문학 공감여행’을 통해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연을 실시, 도민과 경찰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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