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3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무단으로 큰돌고래를 반입, 반출한 호반 퍼시픽리솜과 거제씨월드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며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하고, 호반 퍼시픽리솜과 거제씨월드를 기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호 가치가 높은 큰돌고래를 정부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유통 또는 보관한 호반 퍼시픽리솜과 거제씨월드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다시 한 번 노골적으로 대기업 봐주기 수사를 인정한 것이 된다"며 "핫핑크돌핀스는 호반 퍼시픽리솜과 거제씨월드의 불법 행위를 처벌하고,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를 몰수해 바다쉼터에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은 지난해 5월 4일 호반 퍼시픽리솜과 거제씨월드를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를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 반출한 혐의(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해경에 고발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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