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진 조한나 양의 부모가 지난 21일 딸이 입학할 예정이던 중학교에 발전기금 금일봉을 기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조한나 양은 지난해 2월 9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서귀중앙여중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조한나 양의 부모는 "어른들의 부주의로 소중한 자녀를 잃게 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도서구입비를 기탁했다.
학교 측은 부모의 뜻을 받들어 발전기금을 학생 독서교육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고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조한나 양을 기억하겠다며 부모를 위로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