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고액 체납자들의 체납액이 전체 70%를 넘고 있다.
제주시는 현재 지방세 체납자는 5만3732명으로 체납액은 228억2200여 만원(13만1746건)이라고 22일 밝혔다.
세목별 체납액은 지방소득세 69억1000여 만원(30.2%), 재산세 55억6400여 만원(24.4%), 자동차세 38억6000여 만원(17.0%), 취득세 28억8300여 만원(12.6%) 등이다.
그 중 1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2932명으로 전체 체납자 중 5.5% 비율이다.
반면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총 163억2000여 만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71.5%에 달한다.
제주시는 체납액 정리에 나서 다음 달 체납고지서 발송을 시작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방세 체납 자료를 분석하고 체납자별 납부 가능성을 예측해 맞춤형 징수 활동을 벌인다.
특히 제주시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 재산 압류 및 공매처분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가택 수색 및 신용정보기관 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도 강화한다.
자동차세 체납의 경우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와 자동차 압류 및 공매처분이 추진된다.
다만 제주시는 생계형 체납자에 한해 분할 납부를 유도하고 체납처분 유예, 차량 번호판 영치 일시 해제 등으로 경제활동과 회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