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처럼 도로 개설, 주차난 해소 등 건의 많아...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 요구도
도로명주소 광해로 변경, 신산공원 호수 조성 등 이색 건의도...시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도1‧2동도 다른 지역처럼 도로 개설, 주차난 해소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그 중 교통난이 심한 이도초 인근 도로 개설을 조속 추진해 달라는 요구에 제주시는 중앙로~오남로 노선은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5년 완료 예정이고 이도초~오남로 구간은 2023년 예산이 미반영 된 상황을 설명하고 추경 확보 등을 통해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차난에 따른 노후 주택 집값 하락 우려와 맞물린 거주자우선주차제 도입 건의도 나왔다. 제주시는 앞선 우선주차제 도입 후 폐지를 거론하고 주민 공감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도남동 인구 증가에 따른 분동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제주시는 원칙적으로 대동제를 지향하고 분동 억제‧과소동 통합이 기본 방향이란 점을 설명하고 도남동과 이도2동의 사전 합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합의 후 건의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나 삶의 질 등과 관련한 이색 건의도 눈길을 끌었다.
광해군이 머물렀던 지역 도로명 주소를 현재 중앙로에서 광해로로 변경하면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건의에 제주시는 사용자 혼란 우려로 변경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안내했다.
한 주민은 신산공원에 인공호수 조성을 요청했다. 제주시는 관련 법률에 의거해 시설물 비율이 40% 이하인데 현재 39.83%로 한계에 달해 추가 시설이 불가능한 실정임을 안내했다.
대학로 담배꽁초 무단투기에 대한 대안으로 쓰레기통을 설치해 달라는 의견에 제주시는 2019년 12곳에 시범 설치했으나 흡연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에 철거를 검토 중임을 알렸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