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껍질 까먹는 게 가장 안전해요”
“감귤, 껍질 까먹는 게 가장 안전해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6.05.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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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은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감귤류를 대상으로 껍질과 과육을 분리해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껍질을 벗긴 과육에서는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된 감귤 가운데 사이퍼메트린 등 잔류농약이 잔류허용치보다 낮게 검출된 감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껍질을 벗긴 과육에서는 농약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몬과 오렌지, 자몽 등 감귤류와 바나나 등 열대과일류, 사과 등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원은 또 과일을 먹을 때 껍질에 남은 농약이 불안하다면 중성세제를 푼 물에 5분 정도 담근 뒤 헹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감귤류를 대상으로 물, 베이킹 소다(2%), 중성세제(0.2%)의 세척 효과를 비교한 결과 중성세제의 잔류 농약 제거율이 43.6%로 가장 높았다.

물 1ℓ에 중성세제 2㎖를 풀어 과일을 5분간 담근 뒤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씻을 때 잔류 농약 제거 효과가 가장 좋았다는 뜻이다. 0.2%는 각 제품에도 표시된 주방 세제 표준 사용량이다.

베이킹 소다는 38.4%, 물은 22.4%의 세척 효과를 보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과일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더 안전한 방법은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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